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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간판’ 박지원, 남자 1000m서 우승해 2관왕... 최민정은 銀 2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27·서울시청)이 남자 10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박지원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27초 741을 기록해 우승했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박지원은 이날 레이스까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위는 1분 27초 974를 기록한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3위는 분 28초 69를 기록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올랐다.올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만 무려 14개를 휩쓴 박지원은 곧장 선두로 치고 나왔다. 선두에서 레이스를 주도했다. 세 바퀴를 남기고 박지원은 막판 스퍼트를 냈다. 피에르토 시겔(이탈리아)을 제치고 1위로 치고 올라갔다. 박지원은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홍경환(고양시청)은 1분 28초 71로 4위를 기록했다.최민정(25·성남시청)은 같은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 28초 679를 기록, 은메달을 따냈다. 1위는 네덜란드의 잔드라 벨제부르(1분 29초 361)가 차지했다. 최민정은 전날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김영서 기자 2023.03.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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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1000m서 은메달, 라이벌 슐팅 3관왕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10월 3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2위(1분31초81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그는 전날(30일) 주 종목인 1000m에서 4위에 그친 아쉬움을 달랬다. 김길리(서현고)는 1분31초84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지난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번째로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0월 중순 열린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에서는 전종목을 석권, '쇼트트랙 여왕'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선 쉬자너 슐팅(네덜란드)의 환호를 지켜봐야 했다. 최민정과 슐팅은 라이벌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은 여자 1500m, 슐팅은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8개월 만에 다시 만난 이번 대회에 앞서 ISU는 '최민정과 슐팅의 우승 다툼'을 예상했다. 슐팅은 31일 1000m 2차 레이스(1분31초717) 우승과 함께 1500m, 3000m 계주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이날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서(한국체대), 홍경환, 임용진(이상 고양시청), 박지원(서울시청)은 7분 01초 850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 등이 빠져 구성원이 많이 바뀌었지만, 시즌 첫 대회부터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여자 500m 결승에서는 심석희(서울시청)가 43초070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 1000m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땄다. 남자 500m에선 이준서가 40초434의 기록으로 은메달,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선 홍경환(1분23초598)과 김태성(단국대, 1분24초561)이 각각 은메달·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중국 귀화 후 처음 국제대회에 참가한 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2.10.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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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4관왕-남녀계주 동반우승, 최강 한국 쇼트트랙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이 세계선수권 4관왕에 올랐다. 남녀 계주 대표팀은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최민정은 11일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95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반까지 후미에 있던 최민정은 특유의 아웃코스 스퍼트로 선두로 올라선 뒤 1위를 지켰다. 전날 1500m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 함께 결승에 나선 서휘민(고려대)은 4위에 올랐다.최민정은 1500m 1위에 오르면서 킴 부탱(캐나다)을 제치고 종합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3000m 수퍼파이널에서도 부탱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선두로 나서는 대신 기회를 노리다 막판에 치고 나갔고, 역전을 시도한 부탱을 따돌렸다. 최민정은 종합 포인트 107점을 얻어 통산 네 번째 종합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서휘민은 수퍼파이널 동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3위에 올랐다.최민정의 질주는 3000m 계주에서도 이어졌다. 최민정-김아랑(고양시청)-서휘민-심석희(서울시청)가 나선 한국 대표팀은 캐나다, 네덜란드와 선두 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길 때까지 1위로 치고 나가진 못했다. 그러나 최종주자인 최민정이 바깥쪽으로 크게 돌아 역전에 성공했다.역전을 허용한 부탱이 머리를 감싸쥘 정도로 뛰어난 레이스였다. 최민정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하게 웃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준결승에 나선 박지윤(한국체대)도 함께 금메달을 수상했다.이번 대회에선 중국 대표팀이 출전하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인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1000m 금메달리스트 수잔 슐팅(네덜란드)도 불참했다. 최민정은 라이벌들이 빠진 가운데 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남자 대표팀도 5000m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과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코로나 19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준서(한국체대)-곽윤기-박인욱(대전체육회)-한승수(스포츠토토)가 힘을 모아 정상에 올랐다.결승에서 네덜란드, 캐나다에 뒤져 3위를 달리던 한국은 두 나라가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이준서가 인코스를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곽윤기는 역주를 펼쳐 끝내 선수들 지켰다. 준결승에 출전한 김동욱(스포츠토토)까지 다섯 명의 선수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준서는 1000m 은메달, 수퍼파이널 동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3위에 올랐다. 우승은 500m·1000m·1500m를 모두 석권한 류샤오앙(헝가리)이 차지했다. 곽윤기는 1000m 3위에 오르면서 10년 만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따냈다.최민정과 이준서는 세계선수권 최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선발전 면제권을 받아 2022~23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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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안 닿는 곽윤기에 빵 터졌다…'오륜기' 세리머니의 깊은 뜻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메달 시상식에서 깜찍한 오륜기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곽윤기와 김동욱, 박장혁(이상 스포츠토토),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로 구성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7일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은 전날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41초679를 기록해 캐나다(6분41초257)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다. 황대헌 “곽윤기 라스트 댄스, 너무 귀엽더라” 경기가 끝난 직후 경기장에서 열린 간이 시상식에서 머리카락을 분홍색으로 염색한 곽윤기는 시상대 위에 올라 방탄소년단(BTS)의 댄스를 선보였다. 전날 황대헌은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곽윤기의 춤을 어떻게 보았느냐’는 질문에 “사전에 미리 ‘라스트 댄스이니 라스트 댄스를 추겠다’고 말을 했다”며 “올라갔는데 BTS 춤을 추더라”고 말했다. 이어 “멋있어야 하는데 너무 귀엽더라. 그래서 흐뭇하게 쳐다봤다”며 미소지었다.눈높이 맞춘 선후배들, ‘하트 오륜기’ 세리머니 이날 5명의 선수는 밝은 표정으로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키가 큰 박장혁과 황대헌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곽윤기가 발이 시상대에 닿지 않는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서 있다가 곽윤기와 김동욱이 앞으로 나와 키를 낮추면서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원을 만들었다. 이준서, 박장혁, 황대헌도 원을 만들면서 오륜기가 완성됐다.몇 초 후에는 5명의 선수 모두 하트를 만들며 깜찍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틀 연속 ‘흥’을 잃지 않고 참신한 세리머니를 선보인 셈이다.박장혁 “훨씬 크고 위대한 선수이자 선배” 박장혁은 시상식 직후 세리머니에 대해 “사이사이에 형들을 어깨에 끼워서 (시상대에) 올라갔던 거는, 신장으로 봤을 때는 형들이 좀 작지만 저희한테는 절대 작지 않고 저희보다 훨씬 크고 위대한 선수고 선배였기 때문에 그런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형들을 저희와 높이를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2관왕’ 최민정, 맘껏 웃었다이에 앞서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성남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던 최민정은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최민정은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수줍게 시상대에 오르며 양손의 검지를 하늘 위로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시상식 내내 밝은 표정을 지은 최민정은 금메달과 꽃다발을 받은 뒤 다시 한 번 환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했다.시상식에는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 등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방문해 최민정의 금메달을 함께 축하했다.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2.02.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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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금빛질주’ 최민정 시청률도 금메달 ‘41.2%’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경기가 시청률도 금메달을 걸었다.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6분 지상파 3사가 중계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경기의 시청률 합이 41.2%로 집계됐다. 방송사별로 SBS가 19.3%로 가장 높았고 이어 KBS2 11.8%, MBC 10.1% 순이었다. 광고주 주요 타깃으로 불리는 2049 시청률은 SBS 10.7%, MBC 3.6%, KBS2 2.9%로 집계됐다. SBS는 박승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 KBS는 진선유-이정수 해설위원, MBC는 안상미 해설위원과 허일후 캐스터가 중계를 맡았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시청률 1위를 이어온 SBS는 박승희 해설위원의 선수 특성, 경기 전략 등에 관한 전문적인 분석과 배성재 캐스터의 입담과 출전 선수들의 최근 경기 영상 DB 송출 등이 유기적인 합을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민정은 16일 결승전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쇼트트랙 여자 1500m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은메달을 딴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5000m 계주 경기의 지상파 3사 시청률 합은 43.8%를 기록했다. 방송사별로는 SBS 20.3%, KBS2 12.4%, MBC 11.1% 순이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17 10:41
스포츠일반

올림픽 진짜 승자는…황대헌·차준환·최민정이 사랑한 '그 음식'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취재한 뉴질랜드 기자는 '진정한 우승자는 한국 프라이드 치킨'이라고 예찬했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도 다른 것 같지 않다. 황대헌(23·강원도청), 차준환(21·고려대), 최민정(24·성남시청)이 치킨 사랑을 고백했다.첫 테이프는 황대헌이 끊었다. 황대헌은 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낸 뒤 '선수촌으로 돌아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치킨을 먹고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내가 치킨을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대답했다.취재진은 황대헌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현재 빙상경기연맹이자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기 때문이다. 황대헌은 "거짓말이 아니다. 베이징에 오기 전에도 먹고 왔다. 회장님께 농담으로 '회장실 의자 하나는 내가 해드린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가장 좋아하는 메유는 '황금 올리브'다. 아버지가 '너 때문에 한국의 닭들이 점점 작아진다. 크기 전에 잡아 먹어서'라고 농담하실 정도다"라고 웃었다. 윤홍근 단장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황대헌에게 평생 치킨을 후원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바통을 이어받은 건 차준환이었다. 차준환은 10일 끝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5위)을 기록했다. 다음날 공식 훈련에서 기자를 만난 차준환은 전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털어놓다가 "사실 나도 치킨을 좋아한다. 치킨은 내 소울푸드"라고 웃었다.11일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도 빠지지 않았다. 최민정은 경기 직후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 눈물을 보였다. 그런 그도 경기 뒤 인터뷰에서 '무엇이 가장 먹고 싶으냐'고 얘기하자 "먹고 싶은 게 많은데, 치킨도 좋아한다. BBQ 황금올리브를 좋아한다"고 답했다.선수들의 '훌륭한 사회 생활' 덕분에 제너시스BBQ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황금올리브 치킨의 주문량이 평소보다 증가해, 수급에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다.한편 윤홍근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들에게 평창 대회보다 많은 포상금을 내걸었다. 금메달은 1억원,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5000만원, 3000만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300만원, 3500만원, 2500만원을 지급한다. 황대헌과 최민정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는 경기력 향상연구연금도 받는다. 이미 월정금 최대치 100만원(평가점수 110점)를 채운 두 사람은 각각 4500만원(90점*500만원), 1050만원(70점*150만원)씩을 받는다. 황대헌의 경우 이미 2억원을 넘어섰다. 물론 남은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금액은 늘어난다. 베이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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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계주 금 놓쳤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3·성남시청)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부상을 입고 ‘노 골드’에 그쳤다. 최민정과 심석희(24·서울시청)가 빠진 여자 계주 3000m도 우승하지 못했다.최민정은 2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와 여자 계주 3000m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최민정이 무릎과 발목 등이 좋지 않아 마지막 날 경기에 불참했다”고 전했다.최민정은 전날 여자 1500m와 500m 결승전에서 잇따라 출전 선수와 충돌했다. 1500m 결승전에서 선두를 달리던 최민정은 뒤에 있던 팀 동료 김지유(22·경기일반)가 무리하게 인코스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부딪혀 쓰러졌다. 심판진은 김지유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최민정은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민정과 김지유 뒤에 오던 이유빈(20·연세대)이 금메달을 가져갔다.500m 결승전에선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가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최민정까지 휩쓸려 함께 미끄러졌다. 최민정은 다시 일어나 남은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을 땄다.경기는 다 마쳤지만, 두 번의 충돌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최민정은 ‘충돌 트라우마’가 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1000m 경기에서 심석희와 충돌해 다리를 다쳤다. 최근 심석희가 한 코치와 나눈 개인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당시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고의로 부딪혔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 고의 충돌 논란 직후 나간 첫 월드컵 대회에서 또 동료와 부딪혔다. 최민정과 부딪혔던 김지유는 이날 여자 1000m 결승에 올라 1분28초35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월드컵 대회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심석희와 부상을 입은 최민정이 빠지면서 여자 계주 3000m 결승전에는 김지유, 김아랑(26·고양시청), 박지윤(22·한국체대), 서휘민(19·고려대)이 나섰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아랑의 스케이트 날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나머지 3명만 뛰어 3위에 머물렀다.남자부에서는 황대헌(22·한국체대)이 1000m에서 1분26초0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남자 대표팀에서 개인전 메달을 획득한 건 황대헌이 유일하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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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또 충돌로 부상...월드컵 1차 동메달 1개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3·성남시청)이 심석희(24·서울시청) 문자메시지 여파인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부상을 입고 동메달 1개만 땄다. 최민정은 2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경기와 여자 계주 3000m에 나오지 않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최민정이 무릎과 발목 등이 좋지 않아 마지막 날 경기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최민정은 전날 여자 1500m와 500m 결승전에서 출전 선수와 충돌했다. 1500m 결승전에서 팀 동료 김지유(22·경기일반)와 충돌했다. 선두에 달리던 최민정은 뒤에 있던 김지유가 무리하게 인코스를 파고들 때 부딪혀 쓰러졌다. 심판진은 김지유에게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최민정은 6위로 경기를 마쳤고, 이유빈(20·연세대)이 금메달을 땄다. 500m 결승전에선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는 넘어졌는데 뒤에 있던 최민정이 휩쓸려 미끄러졌다. 최민정은 다시 일어나 달려 동메달을 땄다. 이날 경기는 다 마쳤지만 두 번의 충돌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최민정은 '충돌 트라우마'가 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1000m 경기에서 심석희와 충돌해 다리를 다쳤다. 최근 심석희 개인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당시 심석희가 최민정을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민정은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의혹을 밝혀달라"고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 고의 충돌 논란 직후 나간 첫 월드컵 대회에서 또 동료와 부딪혔다. 최민정과 부딪혔던 김지유는 이날 여자 1000m 결승에 올라 1분28초35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계주 3000m는 김지유, 김아랑(26·고양시청), 박지윤(22·한국체대), 서휘민(19·고려대)등으로 결승전에 나갔다. 그런데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아랑의 스케이트 날에 문제가 생겨 달리지 못하면서 나머지 3명만 뛰는 악재가 생겼다. 결국 한국은 3위에 그쳤고, 우승은 중국이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22·한국체대)이 이날 열린 1000m에서 1분26초0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남자 대표팀에서 개인전 메달을 획득한 건 황대헌이 유일하다. 황대헌, 김동욱(28·스포츠토토), 곽윤기(32·고양시청), 박장혁(23·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계주 5000m에서 많은 충돌이 생겼는데, 한국이 옐로카드를 받아 실격했다. 황대헌, 김아랑, 김지유, 박장혁이 나선 혼성 계주 2000m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9개 종목에서 총 6개(금2, 은1, 동3) 메달을 땄다.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은 1∼4차 월드컵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배분된다. 박소영 기자 2021.10.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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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회장배 쇼트트랙 1500m 우승..최민정은 탈락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올해 열린 첫 국내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에 앞서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23·성남시청)은 실격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심석희는 18일 경기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제36회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첫날 여자 일반부 1500m 결승에서 2분24초80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당초 심석희는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앞서 들어온 최민정이 두 차례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되면서 1위로 올라섰다. 김아랑(고양시청·2분24초897)이 2위, 황현선(전라북도청·2분24초993)이 3위를 기록했다. 초반 여유롭게 경기를 시작한 심석희는 6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지만, 최민정이 인코스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밀려 2바퀴를 남기고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심석희는 곧바로 스피드를 올려 바깥으로 질주, 최민정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제쳤다. 최민정은 경기 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5바퀴를 남기고 직선에서 다른 선수와 접촉한 뒤,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에서아웃코스로 레인을 변경할 때 다른 선수와 또 부딪혀 옐로 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 최민정은 "거의 세 달 만에 경기를 하는데 감각이 떨어졌다. 기술적인 측면에도 아쉬운 점이 있어서 더 신경 써서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 1500m에서는 홍경환(고양시청)이 2분32초533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베테랑 곽윤기(고양시청·2분 32초671)가 2위, 임용진(고양시청·2분32초752이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출전 예정이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황대헌(한국체대)은 전날 기권했다. 이번 회장배는 올해 열린 첫 국내대회로 지난해 11월 제37회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대회 이후 약 4개월 만에 개최됐다. 김식 기자 2021.03.18 15:39
스포츠일반

눈부신 아웃코스 추월, 돌아온 ‘체력왕’ 최민정

‘체력왕’이 돌아왔다. 최민정(22·성남시청)이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에서 전관왕으로 멋지게 부활했다. 최민정은 13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71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500m와 1500m에서 우승한 최민정의 세 번째 금메달. 최민정의 질주는 개인 종합우승을 가리는 수퍼파이널(3000m)에서도 이어졌다. 출발과 동시에 다른 선수들을 두 바퀴 추월했다. 구간별 1위 보너스 포인트(5점x2회)까지 독식한 최민정은 136점 만점을 따내며 이 대회 첫 종합우승도 차지했다. 최민정은 김아랑(고양시청)·김지유(성남시청)·노아름(전북도청)과 함께 나선 30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는 등 금메달을 석권했다. 올해 신설된 4대륙 선수권은 엄밀히 말하면 ‘B급’ 대회다. 월드컵 시리즈보다 수준이 낮다고도 볼 수 있다. 이 대회는 4대륙, 즉 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국가 선수만 출전한다. 유럽 선수는 이달 말 유럽선수권대회에 나선다. 게다가 최대 경쟁자인 중국과 캐나다가 최선의 전력이 아니다. 캐나다 여자팀 에이스 킴 부탱과 중국 여자팀 1진 판커신, 취춘루, 장유팅 등이 빠졌다. 그런데도 전관왕 등극은 최민정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최근의 슬럼프를 털어냈기 때문이다. 최민정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2관왕(1500m, 계주)에 올랐고, 2019 세계선수권에서 종합우승했다. 그러나 2019~20시즌 월드컵 개인전에서 다친 발목 부상 후유증이 컸다. 회복 훈련을 통해 경기에는 나섰지만,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민정의 시그니처 기술은 ‘아웃코스 추월’이다. 키 1m65㎝, 몸무게 52㎏로 몸이 큰 편은 아니다. 대신 남들보다 짧은 보폭으로 2~3번 더 스텝을 밟아 바깥쪽으로 상대를 앞지른다. 바깥쪽으로 몸이 쏠리는 원심력을 이겨내야 한다. 대신 충돌 위험이 적다. 이 기술을 쓰기 위해선 체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바깥쪽으로 추월할 경우 안쪽보다 몇 배로 힘이 든다.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의 강점은 체력과 지구력이다. 최민정은 그중에서도 ‘체력왕’으로 꼽힌다. 어지간한 남자 선수도 능가하는 수준이다. 훈련이 끝난 뒤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개인훈련을 한다. 그렇게 키운 힘으로 자신만의 장기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엔 부상 여파로 체력이 받쳐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선 달랐다. 500m 레이스가 대표적이다. 최민정은 결승전 때 가장 바깥쪽에서 출발했다. 첫 바퀴를 4명 중 4위로 돌았다. 한 바퀴가 남았을 때도 최민정의 순위는 4위였다. 하지만 무섭게 치고 나가 단숨에 3명을 동시에 따라잡고 1위로 골인했다. 1500m에서는 한 번 추월이 실패한 뒤, 다시 속력을 내 기어이 역전을 만들어냈다. 1~2년 전 최민정의 모습 그대로였다. 최민정은 “70% 정도 경기력을 회복한 것 같다”며 만족했다. 최민정은 이어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슬럼프를 털어내고)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올해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황대헌(21·한국체대)이 전관왕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500m·1000m·1500m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 수퍼파이널에서는 7위였지만, 총점 103점으로 스티븐 두보아(캐나다, 65점)를 제치고 종합우승했다. 황대헌·박지원·김다겸·이준서(한국체대)가 출전한 남자팀도 5000m 결승에서 샤를 아믈랭이 이끈 캐나다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결린 10개의 금메달을 모두 챙기는 등 금 10, 은 2, 동 4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오는 3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세계선수권 전망도 밝아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1.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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